Pentax DA 16-45 f/4
2009.9 ~
2009년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원래는 12-24 광각렌즈를 구하고 있었다.
하지만 우리의 Pentax.. 역시나 렌즈 수급은 원활하지가 않고..
60만원대이던 렌즈가 갑자기 90만원대로 뛰는 기현상도 보이고 말았다.
대안인 Samsung D-Xenon 렌즈도 70만원대..
결국 여행 전날까지 렌즈를 구하지 못했고..
다음 대안은 Pentax DA 16-45 였다.
이 렌즈야 뭐 워낙 평이 좋았던 렌즈이고, F 4의 고정 조리개도 맘에 들었다.
익동이에게 렌즈를 빌려서 23일동안 잘 찍고 다녔는데..
귀국 3일을 남겨놓고 영화 '로마의 휴일'에서 오드리헵번이 뛰어댕기던 Itary Rome 스페인계단 에서 발을 헛디뎌
계단 난간에 렌즈를 쿵!!!
촛점을 못잡는다 -ㅁ-;
결국 마지막 3일은 IXY digital 800 IS 로 찍게 되었고.
미안한 마음에 렌즈는 한국에 오자마자 익동이에게 구입하기로 하고, 바로 성수동 A/S 센타에 맡겨지게 되었다.
이 가격대에 이런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 렌즈가 또 있을까?
펜탁스의 축복이었다고 얘기할 수 있겠다.
이 렌즈 하나로 내 첫 포토에세이 fe.r.ma.ta 페르마타 에 들어간 모든 사진을 다 찍었으니 말이다.